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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2011/01/25 08:30
Posted by아이사랑♡



1996년 헐리우드에서 개봉한 우리에게도 널리알려진 톰크루즈 주연의 영화 제리 맥과이어.
이영화는 스포츠 에이전트 제리와 그의 동료인 미식축구선수 로드의 이야기와 제리의 사랑과 진심을 그린 영화였습니다.

뜬금없이 이대호와 제리 맥과이어가 무슨상관인가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번 이대호의 연봉조정실패를 바라보는 다른선수들의 입장에서 어떤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호야 이번 결정에 불만을 가지고 팀고위층에 불만을 제기하더라도 쉽게 내치거나 하기 힘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향력이 큰 스타플레이어이기에 큰 불이익을 당하진 않겠지만 올시즌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이정훈(33)의 사례를 보게 된다면 다른선수들은 구단이 정한 고과점수에 의한 연봉측정액에 불만을 표출하기엔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팀내 입지도 안정적이지 못한대 괜히 미운털박히는 짓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는 것이죠.

하지만 KBO에서 규정한 연봉조정은 선수에게나 구단에게나 동등하게 누릴수 있는 하나의 권리인데 이것이 선수들에겐 절대적으로 불리한 규정이 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운 부분이 아닐수 가 없습니다.




그런반면 미국이나 일본은 어떤한가를 살펴보면 미국은 5:5정도의 비율로 선수와 구단입장을 공정하게 심판해줄 위원들로 구성이 되고 지금까지 500여회가 열려 6:4정도로 구단이 승리 한경우가 많긴 했지만 지금 국내 프로야구선수들이 겪는 허탈감에 비한다면 양측모두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하는 분위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은 연봉조정위원회에대해 선수들의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보다는 많은 선수들이 승리를 했고 앞으로도 국내프로야구선수들보다는 더 많지 않을까 합니다.

야구를 100년 넘게 해온 역사가 깊은 미국과 일본이기때문에 라고만 생각하기엔 그 승률이 너무나 큰 비교가 되는데 여기에 차이점이 바로 제리 맥과이어와 같은 스포츠 에이전트의 유무도 한부분을 차지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대호가 이번 연봉조정에서 KBO 연봉조정위에 제출한 자료를 보진 못했지만 어떤 내용이 들어 가있는지는 예측할수 있습니다.
9경기 연속홈런 세계신기록달성,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 달성, 팀의 3년연속 4강진출, 이대호라는 팀의 마케팅 영향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년시즌 FA가 된다는 점등을 자료로 제출했겠죠. 그리고 여기에 비교대상이 필요했을 테니 2002년 이승엽의 기록과 03년연봉인상등도 추가 자료로 들어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이대호가 왜 7억을 받아야 하는지? 구단이 제출한 구단고과산정표에 의해 산출된 6억 3000만원이라는 데이타를 뒤엎기에 충분한가? 라는 측면에선 저부터라도 결정을 쉽게 내리긴 곤란할듯 합니다. 이대호가 올시즌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내년 FA를 선언한다면 2005년 삼성으로 이적한 심정수와 동급 아니 그이상의 가치를 가진 선수인것에는 대부분 동의를 하실겁니다. 그러나 6억3000만원이라는 금액도 실로 엄청난 금액이고 그가 제출한 자료만 가지고는 이 결정을 뒤엎기엔 부족했다는게 대부분의 의견인듯 합니다.

이번 이대호의 사례를 비추어 보았을때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은 현재 자신의 모든 변론을 자기자신이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구단에는 선수들의 데이타를 기반으로 연봉과 관련된 분석을 하고 이를 서면으로 만들어 관리하는 전문부서도 존재하고 있지만 국내 야구선수들중 대부분은 초중재학시절부터 야구를 시작해 야구말고는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도 못했을 뿐더러 이를 서면으로 정리해 제출했을때 전문가들에게 얼만큼 영향을 끼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런점에서 국내도 빠른 시일에 스포츠 에이전트 개념이 도입되어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포츠 에이전트제도가 도입된다면 선수들은 야구에만 전념하면 될뿐 다른 부분은 모두 에이전트가 전담해 다른부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더 운동에 전념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구단입장에선 현재 선수들을 구단의 재산으로 생각하고 있는 현실에 에이전트 도입은 연봉의 상승과 선수단 장악능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우려하게 되겠죠. 그러니 프로야구 선수노조설립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이를 견제 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과 같은 선수들의 박탈감이 계속된다면 프로야구의 발전은 제자리 걸음, 아니 후퇴로 가는 지름길이 될수도 있습니다.

허나 무자격 에이전트가 난립하는 문제점은 막아야 겠죠. 미국의 괴물 에이전트 스캇보라스같은 체계가 잡히지 않은 시점에 갑자기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해 능력도 없고 자격도 없는 에이전트들이 난립하게 된다면 더 큰 문제가 일수도 있으니 이점도 충분히 견제를 해야 할부분이고 여러가지로 KBO와 구단 그리고 선수들의 많은 이야기가 나누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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